오늘 아침에 남편이 텃밭 가꾸는 거 보고 "당신 그 근육은 어디서 나온 거예요?" 했더니 "흙과 사랑에 빠져서" 하더라고요ㅋㅋㅋ 웃다가도 얘기하면 진지해져요. 남편이 내 말 무시하고 흙만 파고 있는데 저도 웃고 있으니 뭐 어때 싶으면서도, 누군가는 이거 재미있다고 느껴줘야지 않나요?

어제는 영양제 먹으라고 자꾸 챙기는 남편한테 "여보 당신이 내 건강을 지키려고 이러는 건가?" 했더니 "아니 당신 혼자 가면 외로우니까" 했어요ㅎㅎ 이게 뭐 하는 소리인지 "뭐라고?" 했더니 마는 둥 마는 둥하더라니까요. 아무도 웃어주지 않아도 저는 이런 순간들이 너무 좋아요. 가족은 고민만 해도 뭔가 은근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 있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