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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작년에 큰아들이 결혼하고 나니까 집이 너무 조용하더라고요. 밥 차릴 때도 자동으로 3인분을 생각하다가 2인분만 준비하게 되고, 저녁에 텔레비전 본다고 해도 옆에서 신문 읽던 아들이 없으니까 뭔가 허전했어요.
처음엔 좀 섭섭했는데요, 이제는 남편이랑 둘이 있다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아들이 일요일마다 와서 밥 먹고 가는데, 만날 때마다 더 반가워지고요. 자식들도 엄마 아빠 없이 살아가는 거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고요. 이게 우리가 키우면서 목표였던 거긴데 막상 이뤄지니까 좀 신기한 기분이네요.
아마 당신도 비슷한 마음이시지 않나 싶어요. 괜찮아요, 우리도 이 시간을 즐겨봅시다!
아, 그런 마음 정말 잘 알겠습니다. 저도 큰아들이 독립하고 나니 집에서 할 일이 많아졌는데, 요즘은 텃밭 가꾸는 데 더 시간을 쏟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자리를 떠나는 건 섭섭하지만, 그럼으로써 우리 부부가 또 다시 시작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정말 그 마음 알아요! 우리 영숙이도 결혼하고 나니까 저도 그런 경험을 했거든요. 처음엔 밥을 차릴 때도 자동으로 한 그릇을 더 담게 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이랑 둘이 있는 시간이 새로운 기쁨이 되는 거 보면, 인생이란 게 이렇게 자꾸만 새로운 단계로 가는 거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