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랑 같은 또래 언니들 만나면 꼭 하는 얘기가 갱년기 얘기예요. 얘기하다 보면 다 비슷한 증상들이 있더라니까요. 저도 요즘 밤에 자다가 깨서 땀이 흐르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고 그런 일들이 있었어요. 처음엔 뭐가 문제인지 몰랐는데, 병원에서 호르몬 수치를 재보니 정말 그 시기더라고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무리하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이 제일 중요하대요. 그래서 저는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날씨 좋은 날에 30분쯤 걷다 보니까 정말 마음도 편해지고 밤에도 잠이 잘 오더라고요. 음식도 신경을 썼는데, 콩이나 두유 같은 걸 자주 먹으니 몸이 한결 나아진 것 같아요.
손주들이 자주 놀러 오는데, 요즘 그것도 제일 좋은 약인 것 같아요. 아이들 웃음소리 들으면 저절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함께 있다 보니 자연스레 활동적이 되니까요. 우리 세대도 이 시간을 잘 헤쳐 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