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요즘 장을 봐도 한숨만 나온다. 작년에 2만원짜리 반찬이 이제 3만원대다. 고기는 그렇다 쳐도 계란값이 미쳤다. 한 판에 6천원이라니. 우리 아들 때 몇천원이던데. 물가가 이 정도면 뭐하는 장사냐.
슈퍼에만 가면 자꾸 계산대에서 한숨이 나온다. 밀가루 한 봉지 5천원. 라면 한 봉지 2천원. 이게 정상인가. 보도 보니까 물가 안정된다고 했는데 육개월째 안 떨어졌다. 정부는 뭐 하는 건지. 우리같은 연금쟁이들은 어떻게 살라는 건지 모르겠네.
식당은 더 장난 아니다. 밥 한 끼에 만원은 기본이고 국밥도 구천원. 예전엔 여섯 천원 주고 밥 때웠는데. 이번엔 한 끼 먹고 일만원 근처가 떨어진다. 한 달에 몇 번 안 나갈래도 지갑이 안 따라온다. 어이없다.
최악은 집세다. 전세는 또 얼마나 비싸진 건지. 전월세사기까지 많고 젊은 세대들 답답할 노릇이다. 우린 그나마 집을 샀지만 관리비도 올랐고 세금도 올랐고. 어쨌든 다 우리 등에서 떨어져나가는 돈이다.
참나 이대로면 뭐하는 생활이냐. 벌이는 그대로인데 쓸 돈만 불어난다. 물가가 이 정도면 최저임금도 올려줄 생각은 안 하고. 세상 참 불공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