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눈을 떴는데 벌써 피곤해요. 아침밥 준비하고 세탁기 돌리고 출근 준비하고... 이 반복이 언제부터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요즘은 아침부터 한숨만 나와요.
직장에서도 집중이 안 돼요. 오전 내내 회의하고 보고서 작성하고 하는데 자꾸만 멍해져요. 점심시간에 밥 먹고 또 일하고... 3시쯤 되면 눈이 감겨요. 커피를 마셔도 소용없어요. 아무것도 도움이 안 되는 거 같아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7시인데 이제부터가 또 시작이에요.
저녁은 더 복잡해요.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 빨래 개고 청소하고... 아들 녀석은 자기 일은 안 하고 나만 부르고. 남편한테 말해도 별로 도와주질 않고... 혼자만 계속 움직이는 거 같아요. 밤 11시가 되면 겨우 누우려고 하는데 자꾸 잠이 안 와요.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고... 이게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병원을 가봐도 그냥 피곤하니까 쉬라고만 하네요. 쉴 수가 없는데 어떻게 쉬라고 하는지...
요즘은 아무것도 재미가 없어요. 친구들이랑 놀자고 해도 가기 싫고, 좋아하던 드라마도 안 보고... 그냥 피곤하고 또 피곤해요. 이게 나이 때문일까요? 아니면 진짜 뭔가 잘못된 걸까요? 누구처럼 이런 기분... 혹시 이렇게 피곤한 분들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