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 날이면 기분도 함께 흐려지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 별 이유 없이 한숨이 나와요. 저도 요즘 그런 기간을 지나고 있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남편한테 자꾸 짜증도 내게 되고, 아이들 하는 것도 신경 쓸 여유가 없어지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을 정도예요.

근데 말이에요, 이런 시간도 결국 지나간다는 걸 나이 들면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요즘은 억지로 좋아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냥 오늘은 그런 날이구나 하면서 편하게 쉬어요. 산책을 나가거나 좋아하는 드라마를 본다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 것도 괜찮아요.

맞아요, 우리 나이 되면 호르몬도 많이 변하고 피로도 쌓이는 거 있잖아요. 혹시 요즘 기분이 자꾸 떨어지시면 병원에 한번 가보는 것도 좋아요.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만으로도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