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치매 진단받은 지 3년차예요. 처음엔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고요. 요즘엔 자기 아들, 딸 이름도 자꾸 헷갈려하세요. 😢
새벽 4시에 깨셔서 "엄마가 왔나?" 하면서 찾으세요. 어제도 그렇고 그날도 그렇고. 저도 같이 깨서 손을 잡아드리고 약을 챙겨드리는데, 이 반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니까 더 힘든 것 같아요. 요양보호사분 오시는 화요일, 목요일만 기다려진다는 게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그래도 말이에요. 어제 어머니가 제 얼굴을 잠깐이라도 알아보셨을 땐 정말 감사했어요. 그런 작은 순간들이 있어서 견디는 거 같습니다. 비슷하게 돌보고 계신 분들,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함께 버텨봅시다.
오늘도 수고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