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주말 봉사를 시작했는데, 이게 정말 좋더라고요. 처음엔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아이들이 저를 반겨주고, 그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요즘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는데 봉사가 딱 맞았던 것 같습니다.

봉사하면서 느낀 건 나이가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저를 할머니처럼 따르는데, 그 신뢰가 참 소중해요. 아이들 숙제 봐주고 얘기 들어주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그리고 나이 많다고 못할 일들이 많지 않더라고요. 요즘 센터에서는 컴퓨터 도움도 필요하고, 그런 건 배우면 돼요.

벌써 몇 개월을 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제 마음가짐이에요. 매주 아이들 만나는 시간이 기대되고, 퇴근 후 피곤해도 센터 가는 길이 즐거워요. 봉사는 남을 돕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제가 더 얻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해볼 마음이 있으신 분 계세요? 나이는 전혀 상관없어요. 가까운 주민센터나 봉사센터에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기 적성에 맞는 봉사가 분명 있을 거예요. 저처럼 인생에 새로운 색깔이 칠해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