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텃밭에 나가는 게 제일 즐거워졌습니다. 4월 중순이라 날씨도 따뜻해지고, 지난달에 심은 상추랑 케일이 한뼘 정도 자랐더라구요. 매일 아침 물을 주면서 하나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집니다. 🌱

텃밭일이 뭐 거창한 건 아니지만, 흙을 만지고 새로 나온 잎사귀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더라구요. 지난주에 고추 모종도 심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잘 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손녀가 주말에 와서 상추 잎을 따가며 "할아버지, 이거 샐러드에 넣으면 맛있겠다"고 했을 때 그 말 한마디가 제일 큰 위안이 되더라구요.

자연 속에서 천천히 자라나는 것들을 보며 살아가는 게 이 나이의 소소한 행복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