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6시에 정해진 시간에 깨셔야 하니까 간병 용품 선택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처음엔 비용 때문에 싼 제품들을 막 사다가 지금은 좀 더 신경 써서 고르게 됐어요.

가장 중요한 건 기저귀인데, 저희 어머니 경우는 통풍이 잘 되는 제품으로 바꾸니까 피부 상태가 훨씬 좋아졌어요. 처음 두 달간은 발진 때문에 정말 심했거든요. 가격이 좀 비싼 프리미엄 제품들도 있지만 저는 중간대 제품 중에서 평가 많이 나온 것 위주로 고르고 있어요. 요양보호사 선생님 말로도 통풍성이 제일 먼저 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은 물티슈예요. 기저귀 갈 때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제품을 써야 하는데, 저는 알콜 없는 순한 타입을 쓰고 있어요. 여름에는 온열 물티슈보다는 실온 제품이 더 좋더라고요. 요즘 같은 날씨엔 혼용해서 써요.

욕창 예방용 쿠션도 중요한데, 처음엔 일반 베개만 깔았다가 나중에 겔 타입 방석을 깔았더니 훨씬 편해하세요. 이런 용품들이 다 비용이 들지만 어머니 피부 건강이 악화되는 것보다는 낫더라고요 😢 병원비가 더 많이 들어가니까요.

물론 용품만으로는 부족하고 자주 자세를 바꿔드리고, 깔끔하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근데 좋은 용품을 쓰면 제 수고도 훨씬 덜 들어가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같은 처지의 분들이 계시다면 처음부터 너무 싼 제품으로 시작하기보다는 평가 많고 통풍이 좋은 제품을 추천해요. 후회가 덜할 거예요.

오늘도 수고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