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 정리하다가 낡은 카세트테이프 몇 개를 찾았어요. 박인수 "목포는 항구다"와 나훈아 "무조건 사랑하는 거야" 같은 노래들이 담겨 있었는데 🎵 그걸 들으니까 70년대 우리 집 전축 앞에 앉아있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가사를 따라 부르던 엄마 목소리까지 생각나네요.

디지털로 다 바뀐 요즘이지만 그때 카세트에 손으로 "녹음 중"이라 써두던 그 감각이 자꾸 그리워져요. 노래를 선택하고 재생하는 것도, 또 감아감는 그 번거로움까지도 말이에요. 추억은 결국 그런 불편함 속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 가끔 유튜브로라도 그 노래들을 찾아 듣곤 해요. 화질은 좋지만 뭔가 달라도 다른 느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