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직원복지로 가는 거에 당첨이 돼서 집에서 한 시간 좀 넘게 떨어진 곳에 당첨되어서
가게 됐는데 문제는 딸도 그날 쉬는 날이 아니라 둘이 가야 된다는 거에요.
애 태어나고 한 번도 둘이 어디 가본 적 없거든요. 애하고 같이 가거나 친척들 하고 동반해서
갔어요. 둘이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어도 이상할 거고 거기가서 덤벨 들고 운동하기도 그렇고
밴드정도는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취미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르고 당첨된 거 취소한다니까 그냥 일단 남편이
가자고 해서 취소는 안했는데 그동안 계속 따로 서로 영역 간섭안하고 지낸 세월이 너무
길다보니 같이 있는 거 자체 어색하네요.
그동안 서로 영역 간섭안해서 싸울 일 없고 돈 쓴 거만 그때그때 다 공유하고 해서
부딪힐 일도 없었고 라면때문에 가끔 다툰 거 빼고는 잘 지냈는데도 둘만 있는 시간이 어색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처럼 어색합니다. 아무 말 안하고 드라이브가 하려고 하는데
이후에는 뭘 해야 할지.. 지금 잠깐도 이런도 나중에 퇴직하면 어떨지...
퇴근 후 집에서도 남편 외식 많으니 외식하고 저는 집에서 운동후 간단히 설거지하고
영어공부 합니다. 남편도 집에서 밥 먹는 날 밥 먹고 쉬다 기타치고 야구보다 잡니다.
서로 집에서 취미활동 하는 시간에는 어떤 간섭도 말도 안합니다.
이게 너무 편하고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