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서재로 올라가서 책을 읽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아내의 다급하고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놀래서 급하게 내려갔더니 그저께 남동생 한테서 받은 1억원 가지고 바지 3벌하고

윗도리 5벌을 사주겠다 는 것입니다

그 돈 가지고 그렇게 비싼것 사면 되겠냐 그리고 집에 있는 사람이 옷도 그다지 필요없는데 라고 슬그머니 사양 했더니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TV를 켜서 보니까 (홈쇼핑)에서 남성용 여름바지와 면티를 선전하는 것입니다

반바지 3개 39900원 면티 5개 이 역시

39900원 도합 8만원도 안되는 것인데

아내는 최대한 엄숙하게 세상의 고민이란 고민은 혼자 죄다 끌어안은 듯한 표정으로

여보 괜찮지? 하는 것입니다 ㅠ

이러~~~언 내심 하도 어이가 없고 우습기도

하고 황당스러워서 겉으로는 싸고 괜찮네

하고 이층으로 올라와 버렸습니다

실은 엄청 비싼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홈쇼핑 것이라니 ㅋㅋㅋ

이래저래 오늘도 혼자서 실없이 웃어봅니다

1억원과 8만원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