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을 시작했던 1983~4년 그 시기엔 여자들은 결혼하기 전까지만 주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일을 시작하지 않았었고

남편도 중소기업 회사원이어서 저랑 월급이 비슷해서 그만 둘 형편도 아니었고요.

그러나 5년마다 권태기가 와서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죠.

주변에 부자집으로 시집을 갔거나 남편이 잘 버는 동료들은 어느 정도 일하고 그만 두거나 취미처럼 설렁설렁 일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가끔 남편에게 투정을 했지요.

나도 취미로 일하고 싶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일하는게 아니고 말이야.

그렇게 해 그렇게 하라고 대답은 해 주었지만 경제 형편이 그렇지가 못했죠.

남편은 자주 이직했고 나중에 자기 사업까지 벌여서 계속 불안한 경제 활동을 했지요 뭐 버는대로 다 갖다 주고 더 갖다 주었지만요.

50대에 들어 듣기 싫다며 명퇴 나이를 정하자고

그때까지만 일하라고 했어요 그게 55세였는데 그거보다 일년 더 일하고 명퇴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합니다 그 후로 십년째.

지금의 활동은 취미에 가깝습니다.

활기를 받고

살아 있음, 존재의 가치를 느끼고

시간도 잘 가고

등등의 이유로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일주일 일하기가 목표이고요.

7일간의 동료들을 위해 간식 준비했어요.

탄천 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