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지 벌써 2개월이 되어가는데, 요즘 느끼는 게 참 많습니다. 처음엔 모아둔 돈을 좀 더 불리겠다고 주식창을 자주 들여다봤는데, 유튜브와 카페 투자글을 보다 보니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현금 흐름이 줄어들 생각에 불안감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느끼니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퇴사 후 운동을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뛰었다 걸었다 1시간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4시간 이상 움직이고 있는데, 이게 정말 좋습니다. 영하 10도 같은 추위도 이제 문제가 안 되네요. 아침 운동, 오후 산책으로 인슐린 저항치를 낮추고, 낮잠을 자서 컨디션을 맞춘 뒤 저녁에 헬스장을 가는 게 요즘 낙입니다.
경기남부에 자가 아파트가 있고, 필요하면 주택연금으로 월 1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으며, 2년 뒤 조기노령연금 130만 원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을 타면서 아껴 쓰면 남은 인생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취업 제의도 있지만, 지금처럼 스트레스 없이 쉬는 게 이렇게 좋으니 딱 1년만 더 쉬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현재의 이 여유로움을 놓치기가 아까운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