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도 지긋지긋한데
자랄땐 차별 구박 폭언에
남의집 더부살이하듯 자랐어요
돈들이기싫고 아깝다고 17살때부터
손벌리지말고 돈벌어라고
하도 눈치주고 구박에 떠밀리듯
식당으로 아르바이트하면
생계를 스스로 이어갔어요
친정은 딸이 손안벌리고 강하게 키웠다고 자기가 잘 교육시켰다고
엄청 뿌듯해하는것같이 느꼈구요
그렇게 자랐는데 친정한테 무슨정이 있겠어요
제가애낳아도 애봐달라할까봐 얼마나 겁을내던지
혼자 성질내고 들들볶구
저는 친정 성질을 알아서 애맡길 생각 없었거든요
그 뒤로 어떤계기로 연을끊었어요
너무 맘이편한데
이제 세월이흘러
친정모친이 60대중반 되고 몸안좋아지니깐
아들은 안찾고
딸인 저를 그렇게 찾고
신랑에게까지 제맘돌리게 만들어
친정에 연락강요하네요
자꾸 의지할라는것같아
부담스러워요
그 어린 저한테는 독립적이게 살고 손벌리지말라고
눈치주고 쌍욕하고 드러운 성질 바닥까지
다 보였으면서
이제 반대로 본인이 도움필요할나이
되니깐
그렇게 구박하던 저를
찾네요
어릴때 저만보면
내가 저년 저거 안 밉깔스러우면 인간이아니다
란말 심심하면했었어요
얼마나 내가 미웠으면.
저런 친정이 늙으니 진짜
진상이네요
독립적이게 알아서 잘 살았음좋겠어요
어린딸에게 요구한것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