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50살이면 늙고 그저 멀게만 생각했는데

어느덧 그 나이에 도착했네요.~

제 인생을 100살로 본다면 이제 딱 절반 살았군요.

제 나름대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힘든 고비를

이겨 내고 왔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50에 맞이한

제 정상은 생각보다 낮고 경치도 참 평범합니다.

젊었을 때는 높은 정상에 올라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삶을 꿈꿨는데 후회할 것도 원망할 것도 없네요.

제 노력이 딱 그만큼이였으니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제가 올라온 높이만큼의 세상이 보이는 것도 당연합니다

정상이 높을수록 내려가는 길도 더 험하고 가팔랐을 텐데 저라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평범한 정상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갱년기에 접어드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높은 정상에 올랐든 낮은 정상에 올랐든 결국 사람은

자신이 오른 만큼의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면 되는 것을

더 높이 더 멀리 가는 것만이 행복인 줄 알았어요.

50이 되어서야 비로소 평범한 일상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조금씩 알게 되네요.

높은 정상에 오르든 낮은 정상에 오르든 어떤가요~

내가 오른 만큼만 보면 되는 것을~

사실 낮은 곳에서도 그 나름의 참 예쁜 것들이 많거든요.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애쓰기보다

남은 인생의 내리막을 건강하게 후회 없이 걸어가는 법을 배우고 싶어 가입했어요.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며 인생 후반전을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