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돌싱 미혼이 모여있는 책모임에 나갔다.

사실 별 기대는 안했지만

다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은연중에 내보이려고 얼마나 자기 얘기를 해 대는지..

자기자랑 뽐내기 경연대회 같았다..

말하자면 <나 이런사람이야 >같은..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처럼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만.

여튼 사실 귀 따갑고 멀미나서

집에 오고 싶었다.

빗발치는 말의 공격에 온전히 맞고 있는 느낌이랄까..

내가 몰랐던 책에 대해 아는 건 좋은데..

다들 자기 말 대잔치 하며 말들이 튕겨나가니..

어지럽다.

집에 오니 너무 피곤해서..

씻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나도 행여나 누군가에게 배설하듯 말을 쏟아내는

사람이 아닐까 반성해본다.

내 차례가 되자 다들 끼어들 틈만 노리는 맹수의

이글거리는 눈초리를 보며..

씁쓸했다.

사회적 교류도 좋지만 기빨리는 모임은 힘이든다.

우나어님들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은연중에 자신의 재산 사회적위치를

말하는 심리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