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계절에 시골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더라고요. 오이 60개, 고추 50개 심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는데 뭔가 뿌듯해요. 채소 모종들 살피고 지난주에 심어둔 꽃도 자라는 거 보면서 평상에 앉아있으면 그게 다예요.

요즘 집밥으로 고추장찌개를 자주 끓이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끓여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팔아도 되겠다 싶을 만큼요. 남편이랑 양념갈비 구워 상추쌈에 먹으면서 평상에 앉아 있으니 인생이 뭐 더 필요한가 싶어요. 아프지 않고 이렇게 소소하게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네요.

송화가루 묻은 창문도 닦고 나무들도 다듬다 보면 오전이 금방 가버려요. 이런 소박한 일상들이 있잖아요. 정말 소중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