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것도 아니고 차가운 것도 아닌 그 정도의 온도. 손에 잔을 들었을 때의 무게감. 마실 때 느껴지는 쓴맛이 자꾸 자꾸 위로 같아요. 누군가 곁에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달까요.

남편 얘기를 자꾸 꺼내는 건 아니지만, 함께 있다고 느껴지는 시간들이 있어요. 커피 잔을 내려놓고 창밖을 볼 때면 말이에요. 그게 혹시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는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