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 말하네요

도저히 못다니겠다고..

회사 힘든 얘기하면 제가 잘 들어주고 맞장구쳐줍니다 그럼 세상에 내편은 너 하나라며 고마워해요

힘들어서 보따리 싼다는 말 몇번 했고 조마조마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전무님께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말하고 왔답니다 그말을 듣는데 가슴이 쿵 내려앉네요

작은 회사지만 25년 근속하며 단하루도 지각하거나 결근한적 없는..늘 일찍가고 늦게오는 근면성실 그 자체인 사람이에요 원래 불평불만 없는 사람인데 재작년 부서이동후부터 이기적이면서 힘들게 하는 위아래 사람들 얘기하면서 많이 힘들어하네요

힘들면 쉬라는 말 하기는 했어요 절반은 진심이에요 남편이 좋은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임을 알기에 그 힘듦과 무게를 나눠 지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맞벌이고 현재 중 고생 자녀2명 있어요 다른 가정처럼 돈많이 들어갑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에 재직중입니다 저도 23년째 쉼없이 다니고 있어요 쉬라는 말 했지만 50넘은 작은 회사 다니는 사람 재취업이 가능할것 같지 않아요 아이들 학원비며 양가부모님 용돈 등 어제부터 맘이 무거워요 특히 정신적,물질적으로 저만 바라보고 계시는 친정엄마때문에 더 그러네요

원래 계획은 둘다 딱 60까지만 일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퇴직하자 였어요 둘째 대학졸업까지 7년만 버텨주면좋겠는데

남편은 성실하지만 순해서 상사, 아랫직원들에게 눈치보고 치이는 편이에요 요즘 젊은 직원들은 하고싶은 말 참지않고 다한다고 하네요 짠하기도 하지만 밉기도 하네요 나도 힘들지만 생계형이라 버티고 있거든요 남편도 그래주면 안되나

내팔자는 왜이럴까 둘이 벌었는데도 가진게 없을까

마음이 너무 힘들고 남편이 진짜로 사표낼까봐 겁이 나요

어제까지는 남편이 짠했는데 오늘은 밉고 짜증이 납니다 답은 없지만 속상한 마음 이곳에 하소연 해봅니다 오늘따라 삶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네요

이상 속좁은 아줌마의 넉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