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들이 취업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어요. 어제도 면접 떨어졌다고 연락 받고, 밤새 응원 문자를 쓸까 말까 고민했거든요. 손편지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싶었지만 먼저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어요. 자녀가 직접 찾아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부모의 몫인 것 같더라고요.

결혼 준비 중인 딸도 마찬가지예요. 혼수 걱정, 신혼집 준비, 시댁 인사 등등 챙겨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데, 딸이 물어올 때만 의견을 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예쁜 카드 한 장에 "엄마가 응원하고 있어"라고만 써서 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올라와요.

독립, 취업, 결혼 준비로 우리 곁을 떠나가는 자녀들을 지켜보는 게 이렇게 설레면서도 아플 수 있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제 발로 걸어가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