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맨날 돈돈 거려요
만나서 밥 먹고 카페가고 찜질방 가고 영화보고
이런거 전부 제가 내요
주말에 엄마 혼자 있으니 어디 갈때 같이 자주 갔어요
그럴때마다 돈 쓸일 있으면 전부 제가 내거든요
찜질방 가면 입장료에 세신비용까지 제가 엄마꺼까지 다 내도
계란 하나조차 안사서 그마저도 제가 내고
하루종일 놀때는 영화 보고 밥까지 제가 샀으면
커피정도 살 법도 한데 아예 안내요
그냥 돈 내는 일 있으면 당연히 제가 내는거지 낼 생각을 안해요
남편보기 민망해서 참다참다 지난 초복때 삼계탕 먹으러 가서 엄마한테
이번엔 엄마가 사라니까 돈없는데왜내라고 하냐고
큰일이라고 하면서 딱 한번 계산하긴했어요
진짜 어디 가서 편의점에서 물 사먹는거조차 내질않아서
제가 아무리 엄마지만 너무하다 싶어서 오늘 점심에 카톡으로 마라탕사달라고 해봤어요
(저는 마라탕 좋아하는데 엄마는 안먹어봐서 궁금하대서
담에 한번 먹으러가자고 얘기해둔상황)
근데 답장이 “돈 없다 세금낼것도 걱정이고 너가 사주면 먹고 아니면 안먹을게” 라고 온거에요
엄마가 말하는 세금은 이번에 나온 재산세 몇만원..
그래서 “내가 맨날 사는데 엄마가 한번사줘 마라탕 먹고싶어” 라고 했더니
“돈없고통장빵꾸야 안먹을게 사주면 먹고”
라고 해서
“아니 나 사달라고 “ 하니까 그냥 집에서 밥먹재요
밥사달라고 처음 말해본거고 마라탕 뭐 얼마나 하나요
만얼마 하는거 그걸 저렇게 말하니까 빈정이 확 상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번에 안경은 20만원주고 맞췄는데
한개 더 하고 싶다고 안해도 되는걸 또 10만원짜리 맞추고 돈이 여유는 없어도 아예 없는것도 아니면서 너무 서운한거에요
제 돈은 우스운지 제가 이것저것 낼때는 가만히 있고
제가 쓰는게 당연하단 식이니까 너무 황당하고
맨날 돈없다 돈없다 전기세 무서워서 에어컨도 안트니마니 우유도 먹고싶은데 비싸서 안사마신다 하고
저렇게 제가 다 사고 돈 다 내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아이랑 남편이랑 외식한거 알면 자기생각 안나냐고 하고
어제도 집에서 갈비탕 시켜먹었다니까
엄마집으로 하나 배달시켜주지 너네끼리만 먹었냐고 하는데 정내미가 떨어질라그러네요
가끔 밑반찬 같은거 엄마 먹을꺼하면 좀 나눠주긴해요
콩자반,멸치,양배추삶은거 이런거..
끝도 없이 바라기만 하고
어찌 저리 자식한테 인색하고 자식 앞에서 돈없다 소리하는거 부끄럽지도 않은지
바로 옆동 살아서 자주 보는데 이제 만남을 줄이려구요
제가 못되쳐먹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