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대학 4년 내내 월 11만 원짜리 무제한 요금제를 썼습니다. 대학에 와이파이가 잘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취업 후 처음 받은 월급은 5일 근무하고 받은 돈이라 마음껏 쓰게 했습니다.그런데 다음 달도 특별히 간섭하지 않았더니 월급을 거의 다 써버리더군요. 그래서 보험료와 휴대폰 요금은 본인이 내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전에는 스스로 6만 원대 요금제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역시 자기 돈이 들어가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이후 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집에서 출퇴근하게 한 이유는 돈을 모으라는 뜻이지, 번 돈을 다 쓰라는 뜻이 아니다.한 푼도 안 모을 거면 자취를 하든, 다 써버리든 네가 알아서 해라.하지만 집에 있으면서도 돈을 못 모은다면 집에서 사는 의미가 없다."돈은 평생 계속 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결혼도 할 수 있고, 집도 마련해야 하고, 예상치 못한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먼 이야기 같아도 금방 서른이 됩니다.현재 생활비는 월 2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집에서 생활하면서 20만 원이면 매우 적은 금액입니다. 그만큼 저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저는 집도 현금으로 샀고 차도 현금으로 샀습니다. 적금도 한 번 가입하면 3년, 5년 만기까지 해지하지 않고 가져갔습니다. 결국 큰돈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딸에게도 이야기했습니다.먼저 저축하고 투자해라.그리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라."지금은 월급의 약 60% 정도를 저축과 투자에 사용하기로 했고, 나머지로 생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용돈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월 100만 원 정도는 남습니다. 저는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교육은 투자 종목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축을 먼저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만 몸에 배어도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적금만기되면 일정금액을 본인을 위해 쓰라라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