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쯤 잠이 안 와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 있잖아요. 이 나이에 왜 이렇게 생각이 깊어지는지 모르겠어요. ☕
남편이랑 있으면서 느끼는 건데,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들이 있다는 거예요. 밥 먹을 때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 먼저 덜어두고, 남편도 내가 피곤한 날은 말없이 설거지를 하고요. 30년을 함께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큰 말이 없어도 눈빛으로, 한숨으로, 등짝으로 다 통한다는 게 신기해요.
아이들도 그래요. 엄마가 힘들어하면 누가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먼저 옆에 앉아있어주고요. 말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들어야 할 말들이 있는 거죠. 요즘 이 나이대가 되니까 감정보다는 침묵이 더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살다 보니 말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는 게 이해가 돼요. 오히려 말하지 않은 것들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건가 싶어요. 모든 게 말로 설명될 순 없으니까요. 어떤 날은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요.
요즘 같은 밤에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참 감사한 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또 이 시간에 깨어있네 하면서 읽다가 눈물이 나네요. 30년을 함께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어요. 말 안 해도 알고, 눈빛으로 통한다니... 그때는 신혼때 남편이 예쁜 말 많이 하길 바랐는데 지금은 그런 말 없어도 등짝으로 느껴지는 게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들도 그런데, 이 나이가 되니까 그제야 엄마 마음을 아는
정말 그죠~ 저도 읽고 한참 생각했어요ㅠ 30년이면 말 없이도 다 아는 사이가 되는 거네요 진짜~ 남편이가 요즘 제 손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다 느껴져요 어떨 땐 그게 제일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