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정도 다 떨어지고 이혼해도 당장 주거나

생계 문제는 없기에 살아도 그만 안살아도 그만인데

평생 혼자 살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남편이 잘나서

여자가 금방 붙지도 않을 것 같고..

워낙 자상둥이라 허기진 여자들 중엔 성품에 반해

밥 먹고 술 마셔 줄 여자들이야 있겠지만

중년에 돈이 없어 살 여자는 없을거에요

자식들 생각하면 이혼도 미안하고.

그런데 이대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고

내가 원하는 조건을 다 충족시켜 준다면

제 화가 풀려서 관계 개선이 가능할까요?

애들 아버지라 이대도 놓아도 걱정인게

술을 너무 자주 마시는데 이혼까지 하면

더 망가질까봐 걱정이에요

지금 음주 최소 주 3회

이혼을 해도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라

신경이 쓰일 것 같고 차라리 잘나서

아무 여자나 얼릉 붙으면 나도 잊어버리고

새출발하기 편하게 할 것 같은데 저 인간이

오래 혼자 있음 저도 마음이 안편해서라도

재혼이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저는 평생 혼자 살 자신은 없어요

혼자 살 성격도 못되구요

주변에서도 열이면 열명 다 그냥 살으라고 합니다

재혼한 친구 조차 딴놈으로 바꿔봐도 골치라구요

그래서 여차저차 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조건으로 이혼 안하는 것도

고민중인데 그렇게 하면 저의 억울한 마음이 좀 풀릴지..

10년도 더 전부터 내가 알게된 썸녀만 해도 서너명이고

신혼부터 이 인간이 마눌이 하도 잘 속으니 아예 거짓말이

일상이 되다시피 산것 같은데 완전 모르고 살다

뒤늦게 알고나니 배신감에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그런데 현실을 생각하면 이혼한다고 이 화병이 쉽게

해결날 일도 아니고 내가 왜 저놈 때문에 아등바등 살아온

가정을 깨나싶어 더 울화통이 터질 것 같은데

남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뜻에서

내 요구 조건을 들어준다면 한번만 기회를 주고

적어도 1년이라도 이혼을 보류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이런 생각 든다면 어떻하면 좋을까요?

이것도 미련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