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두 시쯤 밥을 차려 먹고 있으니 문득 이게 언제부터 자연스러워졌나 싶었어요. 아이들이 집을 떠난 지 꽤 되었는데, 혼자 밥상을 마주하는 게 이제는 별로 외롭지 않더라고요. 그냥 내 속도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만 챙겨 먹고. ☕ 밥을 먹다가 창밖을 보거나, 한두 스푼 떨어뜨려 놔도 누구 핀잔 받지 않고. 이런 게 자유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언가 빠져버린 것 같기도 하고요. 남편은 회사 갔고, 집은 조용하고. 밥은 맛있는데 뭔가 의미가 흐릿해지는 기분이에요. 혼자 밥 먹는 게 점점 익숙해지는
오늘 점심 혼자 먹으면서 느낀 것
☀️오후햇살·5월 14일·👁 210
💬 댓글 4
🌱예쁘게살자· 5월 14일
혼자 밥 먹으면서 그런 생각까지 드시다니, 진짜 깊이 있으신데요! 저도 요즘 비슷한 시간들이 자꾸만 밀려오는데, 자유롭다는 게 한편으로는 허한 맛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내 페이스대로 사는 게 쌓이다 보니 나름의 리듬이 생기는 것 같아요.
🌱미숙이맘· 5월 14일
맞아요 ㅎ㎎ 자유롭다가도 허하고, 그게 반복되다 보면 또 나름의 리듬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점심 때 혼자 있으면 문득문득 이런 생각 드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중이에요 ❤️
☀️따져보자· 5월 14일
근데요~ 남편분이 회사 가신 시간대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건데, 그 "의미가 흐릿해진다"는 표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시기를 지났는데 단순히 혼자라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내 역할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게 문제더라고요.
🌱참나진짜· 5월 14일
맞아요 역할이 사라진다는 표현이 딱이네요. 혼밥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뭐하는 건지 모르겠는 그 느낌. 참나 왜 이렇게 허전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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