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아픈아이..

금요일 입원 토요일 퇴원..

퇴원하고 오니 열나고 다시 병원쫒아가니 장염시작..

지칠때로 지친 아이와 멘탈 나갈대로 나간 나....

그렇게 좀비같은 얼굴을 하며 주사실에서 수액치료 받고 왔어요..

집에오니 12시

너덜너덜 거리는 종이인형같은 몰골로

밥차려 먹기 싫다는 아이 달래가며 얼래가며 먹이고

뒤돌아보니..

나를 기다리는 도둑든것 같은 널부러진 집안..

애가 근 2-3주 아프니 영혼은 다 털렸구요

거기다가 조퇴도 많아서 멀리 나가지도 않아요(친구도 없긴하지만..)

자율신경계 질환으로 더디낫고 운동도 하면 안되고 음식에 흥미가 없어 자주 아픈아이 끌고 어찌저찌 전쟁터에 살고 있는데 육아라고는 도와준적이 없는 신랑은 주말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저멀리 지방에서 애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지령 내리는것도 짜증나구요..(주말에 와서 먹고 유툽보다 감)

이런애 키우며 뭘 할틈도 없는데 직장구했냐고 물어보는

아들한테 생활비 타쓰며 차끌고 개 쓰다듬으며 사는 시모의 물음도 넌더리가 나요..

호르몬의 장난으로 망할 이행기를 겪으며

하루에도 몇번씩 차올라 오는 눈물을 닦고 또 닦아요..

그냥 그렇게 순리대로 늙고 싶은데

빡쌘 현실에 그저 누굴 탓할수 없으니 호르몬 탓만 하는중이요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인데 요 몇주는 긍정에너지를 닥닥 긁어서 다 소진한 느낌이에요..

자연치유가 안되는 기분..

참 삶이 너무 닭 찌찌살마냥 퍽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