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개모차에 개 한마리를 태우고 제 옆에 서서 엘리베이터를 같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택배가 올라갔는지 엘리베이터가 층층마다 서느라 좀 오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날씨가 워낙 더워서 저두 손 선풍기를 꺼내서 쐐고 있었고

할머니 역시 너무 덥고 힘드신지 얼굴에 땀이 흐르고 숨을 고르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부채를 꺼내셔서 개 더울까봐 개만 부쳐주시더라구요

본인도 더워서 땀이 그렇게 흐르는데 본인 덥고 힘든건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개 힘들까바 개모차 태우고, 개 더울까바 부채를 부쳐주시는데...

순간.. 그 할머니가 저희 엄마였으면 막 뭐라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당신 힘든거, 당신 더운거 부터 챙기라고..

본인도 다리도 아프고 숨도 차고 더운데 오로지 개가 먼저냐고...

그거보고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개를 키우면 나보다 개가 더 소중하고 그렇게 되는걸까?

예전에 아이들 키울때 난 추워도 울 애들 추울까봐 내옷 벗어 애들 덮어주고

난 비맞아도 애들 우산 더 씌워주고 나 배고파도 애들먼저 먹이고 그랬는데..

동물한테도 저런 마음이 생기는 건지 궁금해서요..

전 동물을 싫어해요... 강아지도 고양이도 다 싫..... 그저 동물 그이상으로는 안보이고

그래서 더 이해를 못할수도 있겠지만..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나보다 반려동물이 더 소중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