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들 피부병 걸렸다고 음식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며, 나한테 김치 몇가지 담궈달라고 말하는 친구..(참,,아들 혐오 아닙니다. 친구는 딸도 있어요. ㅠㅠ)
거절해버렸습니다. 오늘은 괜히 심통나서 해주기 싫다고 했네요. 귀찮기도 하구요.
친구 어머님이 쓰러지셔서 장기간 입원했을때 그나마 해볼만한 파김치와 깍두기, 겉절이, 깻잎김치 이런거 몇가지 해서 몇번 해드렸거든요.
친구는 내 엄마가 아플때 한번도 김치 해준적은 없어요.
그저 전 옛날에 우리 엄마 아플때 보니깐 퇴원후, 제일 많이 필요한게 김치더라구요. 고기는 바로 사서 구우면 되지만, 반찬이 없다하면 김치라도 있어야 식사를 할수 있더라구요.
그래선 전 저희 엄마 돌아가시고 난후에도, 친구 엄마 팔다리 수술 받으실때 몇번 해드렸거든요.
그렇게 장기간 입원후 퇴원하고 나면 제일 급한게 항상 식사라서 해드렸네요.
친구는 그동안 친정엄마때문에 김치한번 담궈본적 없다고 해서 해드리긴 했네요.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합니다.
(그뒤로 친구 친정어머니는 몸이 안좋아서 딸에게 반찬한번 안해준다고 함)
저도 직장다니면서 요리에 대해 친정에서 배운게 거의 없지만, 요리책 레시피 보며 내가 담군것중 맛난것만 해서 담궈드렸네요.
그 기억때문인지..이번에 자기아들이 음식 함부로 먹어서 피부병 왔다고 또 나한테 김치 담궈달라는 요구.ㅎㅎㅎㅎㅎㅎ
거절해버렸네요.
둘다 워킹맘 똑같이 직장다니고 바쁘잖아요.
더욱이 친구는 남편이 곁이 있다고요. 남편보고 집안일이나 애들 보라 하고, 본인은 그 시간에 김치 좀 몇가지 유투브 보고 만들면 되잖아요.
이제는 대놓고, 똑같이 직장 다니는 나한테 김치 요구하는거 좀 밉네요.
친구는 한번도 나한테 김치 담궈준적도 없어요. 좀 섭섭하네요.
내 딸도 아니고, ㅎㅎㅎ
괜히 심통이 나서 여기에다 뒷담해봅니다.
좋은게 좋다고 해주니깐, 당연한줄 아네요.
거절하면 끝날일 맞긴 한데요. 그냥 기분이 나쁘네요.
맨날 자기 남편 자랑하다가 갑자기 욕하다가 사람 염장 지르고, (아~저는 남편과 멀리 떨어져 살아서 좀 외로움) 배려도 없더니, 이젠 김치까지..친구는 가끔 내가 자기 엄마인줄로 착각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해요.
아무리 친구여도 오늘은 욕좀 하고 싶네요. 염치가 너무 없다고 느껴집니다.
솔직히 친구한테 김치해줘도 나한테 김칫값 주는것도 아니고,ㅎㅎㅎㅎㅎㅎㅎㅎ
나도 주말에 청소 못하고, 운동 못하고 시간내어 몇가지 해주는건데,
친구도 말이죠. 한번이라도 나에게 김치한통 담궈봐 줬음 좋겠네요.
친구 자매도 있고 한데, 왜 김치이야기는 나한테만 하는가 모르겠네요.
하긴 친구 여동생도 직장 다니고, 성격이 걸걸해서 언니한테 욕도 하는거 몇번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친구는 자기 동생한테 저런 부탁도 못하더라구요. 나한테만 해요. 어이없게도~~~나한테만~
김치담궈먹는것도 습관이잖아요. 이 나이에 하면 하는건데, 왜 못한다며 안하려는건지 이해 불가~~~
친구 어머니는 아프다 하시니깐 안타까움 마음도 들었고, 돌아가신 내 엄마 생각하며 대가없이 해드린것 뿐입니다.
팔다리 멀쩡하고, 남편이 늘 상주하고, 아이들도 대학생인 친구 김치까지 담궈줄 생각 전혀 없네요.
오고가면 모를까, 이젠 일방적인건 딱 질색이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