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었는데 요즘 한가지 고민이 생겼어요
고등학교때 베프였던 친구와 대학, 취업으로 친구가 서울쪽으로 가다보니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어요 딱히 서운할 일도 없었지만 환경이 멀어지다 보니 예전같지 않은 느낌에
맘적으로도 멀어졌는지 거리를 두게 되었고 몇 년만에 고향에 내려와서 친구들이랑 같이
약속을 잡았는데 급한일 핑계로 나가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 이유는 약속을 잡을때도 다른 친구한테 연락을 먼저 해서 제가 듣게 되는 경우들이
생기니 어린 마음엔 서운했던 거같고 나도 딱히 그땐 서운하다고 말하지도 못했네요
적극적으로 더이상 그 친구와 더 가까이 하려는 노력도 안했어요..
이 친구는 외항사 승무원이라 국외에 있었지만 제가 결혼을 하려는 시기에 또 연락이 닿아서
제 결혼식에도 와주었고 부케도 받아주었고 집들이도 오고 했었어요..
그러고 육아, 또 각자의 생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내진 않았어요
그 친구가 30대 후반쯤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결혼소식을 다른 친구를 통해 듣게 되었네요
서운한 마음은 컸지만 제가 연락해서 축하를 전했고 서울까지 친구와 다녀왔었어요
아기 하루종일 맡기고 서울까지 갔다 온건 저한테 그당시엔 쉽지 않았는데
결혼식 이후 전화 한통이 없더라구요.. 그뒤로 6~7년이 흘렀네요
저도 굳이 그 친구와 애써 연락을 이어가자싶은 생각이 없어지고 저도 사는게 바빴구요..
카톡에 아이도 낳은 사진도 올라와 있고 한데 선뜻 연락은 안해져요..
근데 자꾸 공허한 마음 , 외로움 같은 마음이 가끔 올라와요
내가 그 친구한테 이것 밖에 안됐을까 하는 슬픈마음과 나도 그친구한테 서운하게 한게 있었겠지 하는
마음은 드는데 지금 와서 연락해도 뜬금없을 것 같고 그 동안의 공백이 커서 서로 오해를 풀었다해도
앞으로 크게 연락하고 지내진 않을 것 같아요..
찝찝해요 그냥 마음이... 찝찝한 마음 덜어내자고 연락해보는건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