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먹고 남편이 설거지하는데 제가 그냥 방에 들어와서 유튜브 봤어요. 예전 같으면 설거지라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각자 알아서 살아요.

아침에도 각자 먹고 싶은거 챙겨먹고, TV도 각자 방에서 보고. 저녁에 밥 해놓으면 먹고, 안 먹으면 마는거고. 무슨 말이 필요해요.

친구들은 남편이랑 대화가 없어서 답답하다는데 저는 요즘 이게 제일 편해요. 말 섞으면 짜증나는 일만 생기더라고요. 어차피 취향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른데 억지로 뭘 나눠요.

이렇게 사는거 우리 또래만 아는 그 기분 아닐까요. 말 안하면 싸울 일도 없고 그냥저냥 살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