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이 산지가 35년인 50살인데,

엄마 없이도 대학교 입학. 졸업. 취업. 결혼. 출산. 육아 하고

내 아이도 대학생이 되었는데.

이제는 꿈에도 안나타나서 얼굴도 가물가물한 엄마가 그리웠는지

자다가 "엄마" 라고 어찌 큰소리로 외쳤는지, 코골이 심한 남편이 헐레벌떡 나를 깨웠다.

엄마 나도 벌써 50이야 라고 하면 우리 엄마는 뭐라고 했을까.

잘 살아왔는데도

가끔씩 이렇게 몸이 힘들거나 마음이 힘들면

엄마 없다고 울어선 안된다며 울음을 참던 십대의 나는 어디가고

어린 아이처럼 꿈속에서라도 우는 나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