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후회되는 선택들 여러가지가 있지만....
요즘 부쩍 후회되는 것이...
20대 열심히 벌어서 1억을 모았고, 결혼할때 부모님께 5천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돈으로 오빠네 차를 사줬어요.
뭐 그건 부모님의 선택이니 사실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었어요.
오빠네도 차도 없이 살다가 제 덕분에 차를 사게 된거고 사실은 제가 사준거나 다름없는데도
고맙다는 말도 없더군요.
근데.... 원래부터 아들아들 하는 부모.... 아들이 아주 작은거 하나 사줘도 저에게 오빠가 뭘 사줬다..
계속 말해요. 엄마의 첫 명품백, 두번째 명품백 (둘다 루이비통 매장에서 그 당시 제일 비싼거 사드렸어요)
둘다 제가 해드렸고 아빠의 첫 명품지갑도 제가 해드렸고...
지금도 매주 찾아가서 이것저것 사드리고 필요한거 온라인으로 주문 해드리고 옆에서 계속 챙겨드리거든요.
그래도 오빠가 뭐 하나 챙겨주면 그거 계속 얘기해요.
그래서 요즘 깨달은것이 그냥 적당히 하자. 어차피 아들한테 더 많은 재산 줄거라고 얘기했고...
딸은 그냥 본인 짜증날때 버럭 해버리고 감정의 쓰레기통 되는 존재인데...
굳이 잘하려고 하지 말자... 마음 먹었어요.
지금 후회되는 것은 그때 내 피같은 5천 주지 말걸...
그거 내가 그냥 가지고 있을걸... 싶어요. 미쳤다고 그걸 오빠네 차 사는데 보탰나 싶고요.
요즘은 사람에게 애쓰지 말자... 의 마인드로 살고 있어요.
매일 밖으로만 돌고 남에게만 잘하고 나에게는 무시와 폭언을 일삼던 남편...
내가 돈도 잘 벌고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도 잘 키워내면 인정 받을 줄 알았는데... 그냥 당연하게 알더군요.
15년만에 버리고 아이와 둘이 사는데... 이제야 사람답게 사는거 같아요.
친구들도 시절 인연이지... 점점 나이드니 서로 하는 일 바쁘고 사는 것이 바쁘니..
그냥 일년에 한 두번 만나서 맛난거 먹고 웃고 떠들고 헤어지만 그만....
그래서 요즘은 나에게 잘해주려고 합니다.
자식도 성인될때까지는 최선을 다할거지만 그 이후 독립시키고 나면 본인 인생 사는거고...
저는 건강 관리 잘하고 돈 잘 모아서 혼자 세계여행, 국내여행 여기저거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살거예요.
그래서 지금 죽어라 돈 모으고 재테크 하고 있어요.
부모든 자식이든 그냥 최소한의 도리만...
그리고 나는 최고로 보살피며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꼭 운동 하고, 맛난거 먹고 스트래스 안받고 살려고 해요.
살면서 상처받기 싫어서 사람에게 쉴드 치면서 사는 내가 ...이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맞고 틀리고가 어딨어? 피해 안주고 내 인생 내 멋대로 살면 되지! 싶네요


후회 할일 없이 산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응원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