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지출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식비가 예상보다 10만 원 정도 적게 나왔습니다. 외식을 줄인 것도 아니고 장도 평소대로 봤는데 말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요즘 저녁을 거르는 날이 많았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였는데 그게 지출로 나타날 줄은 몰랐습니다.

반면 택시비가 4만 원 늘었습니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버스 두 번 갈아타는 게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타는 거였는데 한 달 합산하니 이 정도더군요.

지출 패턴이 달라지는 게 노화의 증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명세서를 보니 제 몸 상태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숫자로 확인하니 좀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