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하루 생활이 곧 천국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저도 한때는 엘리베이터만 타고, 헬스클럽 러닝머신에서 억지로 뛰곤 했지요. 하지만 생활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진짜 운동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요즘 저는 텃밭에서 상추 가꾸고, 고추 모종 심고, 토마토 줄을 매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쓰고 있지요.
현역 때는 늘 피곤해서 소파와 침대만 생각했었는데, 퇴직하니 비로소 숲속에서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아침에 텃밭 나가는 것이 운동이요, 흙을 만지는 것이 명상이요, 내가 심은 채소가 자라나는 걸 보는 것이 희망이 됩니다. 요즘 5월 날씨가 참 좋아서 모든 게 잘 자라고 있는데, 이런 소소한 것들 속에서 감사를 느끼게 되었지요. 퇴직 후의 삶이 이렇게 소박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