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스터디카페를 인수해드렸습니다.

갑자기 결정한 일은 아니고요.

지인들 공동으로 투자하여 운영하던 곳인데, 인근에 사시던 엄마가 스터디카페 청소를 5년간 하셨습니다.

이번에 엄마가 이사가시면서 5분거리가 30분거리가 되었고, 더이상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 매도하려 내놓았었고요. (공동투자지만 사실상 제가 관리…)

스터디카페 이용자가 많은편은 아니어서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오히려 붐비지 않으니 청소며 관리는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막상 매도하려고 내놓고 보니 5년간 청소하신 매장이라 정이들었는지 청소일을 계속 하고 싶어하시는 눈치더군요.

제 생각엔 모든 일을 도맡아 하시는데 청소비도 시세보다도 너무 적게 가져가시고 애쓰실 바에는 온전히 수익을 가져오는 편이 낫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목돈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앞으로 온전히 수익을 가져올테니 생활비가 될테죠.

엄마 사장님이니 맘대로 하시라니 좋아하시네요. 이미 70대 중반이시지만 80세 정도까지는 무리 없이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엄마는 오전에 2시간정도 청소 하시고, 오후에 요양보호사 일을 하십니다. 저녁시간에는 평생교육원도 다니시고요.

요양보호사일이 참..힘드신듯해요. 정말 왜 자기를 도와주러 온 사람에게 그렇게 예의없이 행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양보호사 도움 받으시는 분들중 일부만 그렇겠지요.

엄마는 이제 오전 오후 일 하시는게 힘드신지 청소나 요양보호사 둘중 하나는 그만두실 생각이셨는데,

저는 요양보호사 가서 하대 당하느니 차라리 젊은 친구들 보며 일하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매장 이용자 문의나 세금 처리는 제가 해드리고 있어요. 원래 이런쪽 직장이신 분들은 어렵지 않겠지만 70대분들이 차음 시스템 관리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매출 수익에 대해 어찌 확신을 가져야 하냐 한다면..

저희 평균 매출이 500만원도 안되는 달이 대부분인데요. 주변에 경쟁사가 들어올 곳이 아니예요.. (나눠 가지면 매출 300만원도 안될텐데요 ㅎㅎ)

대신 고정비가 적은 편입니다. 5년동안 매출은 계속 작지만 더이상 줄지도 않더군요. 평균 200만원 정도는 수익이 나서 청소 직접하시면 이정도만 해도 생활비는 충분합니다.

전업으로 하시는 젊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이진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