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무척 많은 편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아내의 통근을 제 차로 해주기 때문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아내를 태워주고 저의 직장으로 향합 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또 사실 말다툼을 하거나 싸울 일은 평생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지난 금요일, 토요일에 학회참석 때문에 저녁과 점심을 밖에서 먹고 왔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전에 아내와 함께 수영강변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변을 거슬러 올라갈 때는 강물결을 바라보며 따로 각자의 속도로 뛰고,
내려올 때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저의 은퇴와 계획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5년간 할 계획과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이야기 하고,
우리집의 은퇴 후 생활비와 관계되는 재정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부터 3년간은 연구비가 확보되어서 내 월급이 확보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하구요.
이러한 계획으로 내가 앞으로 5년 정도 일해서 우리나이로 70세 완전 은퇴를 생각하고 있으니,
당신도 그렇게 계획을 세우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전에도 아내도 앞으로 5년 이상 일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이야기는 없습니다.
아내는 면허증을 가진 직업이라 일을 찾는데는 크게 어렵지않고, 대신 일의 강도를 줄이고는 있습니다.
저희는 돈을 더 이상 벌지않아도 은퇴자금은 충분합니다. 개인연금, 공제회 장기급여를 연금으로 하면 연금만 해도 천만원은 넘을 것 같습니다.
일을 더 하자는 취지는 보람과 저의 자기 성취와 만족을 위해서 입니다.
어떤분들은 직장에서의 잡다한 일들이 스트레스였고 은퇴를 하니 그런 일을 하지않아도 되니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적당한 일없이 집에서 그저 여행하고 취미생활하고 운동하는 것 보다
일하면서 시간을 내어 여가를 즐기는 것이 내 자존감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당연하게 이런 노력에 대한 급부로 들어오는 돈도 만족을 더 크게하는 요인이 될것입니다.
아무튼 은퇴하기 전 5년간은 일년에 두차례 정도 단기 해외여행을 하고(50세 부터 부부 여행을 그렇게 해오고 있습니다), 5년 후에 은퇴기념 두어달의 해외일주 여행과, 그 이후 한 달 살기를 매 년 한 두 차례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서 장거리 여행이 힘들 때가 되면 가까운 일본에서
한 달 살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우리 부부는 작은 비행기를 타고 이코노미석에 앉아 유럽을 가도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만,
아내랑 가게 될 때는 조금 넓은 좌석이나 국적 비행기로 가려고 하기도 합니다.
우린 30여년 전에 일본에서 일 년 이상 살았던 경험이 있고,
아내가 일본어 능력시험 1급이며 일어 생활대화가 문제 없어서, 노후생활로는 최적지가 일본일 것 같기도 합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보다 식음료 물가도 저렴하구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으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대책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부모 아래서 제 1의 인생, 취업하고 결혼하고 나서 제2의 인생, 지금 부터 또는 퇴직 후 부터의 구간을 제 3의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다른 직업을 찾아서 5년 정도는 더 일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요일 밤에 네이버 웨일 영상 영어 스터디그룹에 가입했습니다.
일요일밤 11시에 시작하니, 조금 부담도 되지만 재미있고 작은 생활의 활력도 됩니다. 튜터이지 리더이신 미국생활 4년째이신 도나님의 재능기부로 잘 운영되는 듯 합니다.
영어 유튜브도 조금씩 보고 듣고,
AI영어 엘사 스픽도 틈나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그룹에 오래 머물면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저마다 열심히 하시는 듯 합니다.
약간 번거롭고 힘들지만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것,
이게 은퇴자인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가 아닐까요.
아내는 몇년째 일주일에 하루 이상 PT운동을
하고 있고, 저도 강변 달리기와 걷기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앞으로 5년간 10억을 모으려고 합니다.
근로소득으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