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2월에 퇴사 후 2월부터 간호학원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실습기간인데 느끼는게 많네요.
우리나라 병원들은 간호학원 실습생들을 무임금으로 잡부로 부려먹고 있더라구요.
저는 지금 한방병원으로 실습나와 있는데
9시부터 5시까지 잠깐 앉을시간도 거의없고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어요.
실습기간이 5개월인데 지금 1달도 안되었는데
하루하루 넘 힘드네요.
주로하는 일은
입원환자들 v/s
기구 소독기돌리기
린넨 정리하기
입원환자 시트깔고 환의챙기기, v/s
퇴원환자 시트정리, 베드청소, 냉장고청소
환자들 아이스팩 챙기기
환자들 환의 내주기
대워커, 휠체어 카운트 하기
그밖의 끝도없는 심부름
간호사가 "학생~" 부르면
네!! 하고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사적으로 튕겨 나갑니다.
무엇보다 돈도 안받고 노동하고 있으면서
눈치껏 챙겨야 하는일이 많으니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것.
노비가 된 느낌입니다 ㅎㅎㅎ
(초기에 환자 v/s잴때 간간히 환자침대에 앉았더니
그래봤자 5초~10초 이내밖에 못 앉아요 ㅎ
근데 간호사가 쫒아와서 앉지말라고...
아 진짜!!)
얘기를 들어보니 다른병원도 다들 마찬가지고
요양병원은 실습생도 너무 힘든 환경이더라구요.
어차피 실업급여 9개월 받는동안 국비로 공부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공부하는건 재밌었는데
실습은... 사실 1,2개월만 해도 충분할듯 한데
아마도 힘있는 의사들이 무임금 노동력이 필요해서
5개월 실습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간호조무사로 취업을 한다해도 최저임금에
주말도 없이 일하던데
그것도 인력이 포화상태라 취업의 문턱이 너무 높아서
저는 나이에서 이력서 열람도 안하고 탈락각 ㅋㅋㅋ
시작한건 끝을봐야하니 자격증은 딸겁니다.
써먹을수는 없을거 같지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