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고 나서 텃밭을 가꾸며 느낀 게 많았지요. 아침마다 밭에 나가 상추며 토마토, 고추 자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해집니다. 예전엔 바쁜 일상 속에서 놓쳤던 것들이 자연 속에서 천천히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맘때 5월이 되니 날씨도 따뜻해지고 모든 게 새로 자라나는 시절입니다. 텃밭 일을 하다 보면 한두 가지씩 성장하는 채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감사하더라구요. 내 손으로 뭔가 심었다가 수확하고, 그걸 밥상에 올리는 그런 소박한 과정들이 말이에요.
요즘 깨달은 건데, 자연과 함께하다 보니 욕심도 줄어들고 마음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먹거리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되고요. 나이 들어서야 배우는 삶의 의미가 있다는 걸 텃밭에서 배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