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국 방콕에서 23년째 살고 있는 교민입니다.

20대의 끝자락, 아무것도 모른 채 무작정 태국으로 와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오다 보니 어느새 2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혼자남으니

이제는 저 역시 은퇴를 조금씩 준비해야 할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 먹을 정도가 되었고

하루에 두끼는 꼭 먹어야 힘이 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좋아하는 맥주 한병을 마실때면 오늘도 하루가 가는것을 느끼고

또래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젊게 살고 싶어서 하루 만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답니다.

또, 20대 시절 천리안 PC통신을 시작으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어 기계치 소리는 듣지않지만

그래도 젊게 살려고 발악을 하며 반려견등 동물들과 하루 하루 삶을 살고 있는데

요즘들어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고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나는걸 보니

비오는 소리에도 우울해 지더군요..

방콕은 우기철을 맞아 하루에 한번씩 비가 오고 있는데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문득 나의 나라 한국의 내고향 잠원동이 그리워 긁적여 봅니다..

다들 편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