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사춘기 딸과 초 4 예쁜 딸 둘을 둔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매우 내성적이고 매우 착하다 못해 성직자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착한 성격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술로 풀어왔는지 결혼 전 부터 알콜 의존증이었던거같습니다.

지금은 알콜중독으로 월요일 금단 증상으로 손 떨림이 매우 심해질정도로 술독에 빠져 삽니다.

매일 술을 소주 작은 패트병 1병 이상. 맥주 피처를 먹고 주말엔 아침. 점심. 저녁. 새벽 4번 이상 술 1병씩 먹습니다.

술을 안먹으면 잠을 거의 못자서 아주 가끔 안먹는 날(피검사 전날)은 밤을 새고 출근을 합니다.

술에 뇌가 찌들었는지 알콜성 건망증도 심하고 폭력성은 없고 술마시면 바로 잠이 드는 사람이지만 잠에서 살짝만 깨도

계속 저를 부릅니다. OO야 이리와. 이리와서 나랑 눕자. 주말 내내 그러고 잠만 잡니다. 술에서 살짝 깨면 제가 앉아 있으면 허벅지를 베고 누우려고 하고 누워있으면 옆에 누워 치대고 집안일 할때도 계속 치대고.

잠 잘때도 치대고 제가 수면부족으로 힘들어해도 아무리 얘길해도 소용 없습니다.

회사만 겨우 다니는 정도고 집에서도 집안일은 전혀 안도와주고 주말에 재활용 쓰레기정도만 버려줍니다.

아이들은 아빠를 매우 좋아합니다. 착하니까요 . 술에 취해 잠든 모습이나 저에게 치대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니 큰아이 사춘기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입니다.

아이들 아기때에도 평일 퇴근 주말에 항상 저녁 8시 이전에 취해 잠이 들어 그 후에 모든 집안일을 퇴근 후 제가 혼자 다 해야 하고 아이 씻기고 재우고 이유식 만들고 모든 일들을 혼자 해야해서 힘들어 매일 엉 엉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울정도로 힘들진 않지만 기분이 매우 울적해집니다. 특히 일요일 저녁엔 주말동안 술에 찌든 남편만 보면서 밀린 집안일 밀린 아이 숙제 봐주느라 바람 한번 못쐬었다는 울적함이 밀려옵니다.

갱년기에 접어드는지 체력도 호르몬 균형도 완전 무너져서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건강에 적신호(황달, 금단증상, 간혈종, 고혈압)가 왔음에도 술을 끊는것을 바라지 않는것같습니다.

남편의 알콜중독과 나와 아이들을 분리시키는 훈련을 계속 해오고 있는데 자꾸 무너져 아이들에게도 저의 화와 분노가 가는거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현명하게 앞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