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왔을 때만 해도 "이제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살겠지" 이랬는데 ㅋㅋ 현실은 좀 달라수다. 관광객들은 제주를 낙원처럼 생각하지만 우리 주민들은 매일 번외 속에서 살고 있거든요. 여름에는 관광객 때문에 한숨, 겨울에는 북풍이 미칠 지경. 텃밭도 가꿔봤는데 벌레랑 날씨와의 싸움이 얼마나 힘든지...
그래도 포기 안 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봤어요. 아침마다 보는 한라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웃들과 나눠 먹는 채소 때문이고. 퇴직 후 정말 혼자라고 느꼈던 시절을 지나 여기서 또 다른 인생을 찾아가는 중이거든요. 귀촌이 만능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겐 필요한 시간을 주고 있어요.


맞아요~ 저도 남편 정년 후에 시골 내려갈까 진짜 많이 고민했는데, 읽다 보니 현실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느껴져요. 그래도 한라산 보면서 아침 맞이하고 이웃들이랑 정 나누는 거, 그게 진짜 돈으로는 못 사는 거 아니에요. 우리 나이대가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또 다른 삶을 찾아가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신 거예요.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