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친하게 지낸 남자선배인데 대화가 잘 통해요. 남편도 대학 선배여서 남편이랑도 다 아는 사이구요.

진짜 이성적 호감 이런게 절대 아니고

저랑 말이 가장 잘 통하는 사람이에요ㅠ

이 선배가 성격 자체가 팩폭을 딱딱 짚어주는데

또 따뜻하게 말해주고 잘 들어주는 성격이라

저 뿐만 아니라 동기들도 다들 좋아했고

저희가 고민상담 1번지로 불렀어요 ㅋ

제가 요즘 좀 힘든 시기라 자꾸 이 선배를 찾게 되더라구요ㅠ 이제 선배도 결혼했고 저도 그 뒤로는 개인적인 연락은 잘 안했는데, 저한테 인생에서 좀 힘든 시기가 왔고 그 선배가 연락와서 한번 만나서 얘기를 들어줬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털어놓을 수 없는 말들도 이 선배한테는 그냥 다 하게 돼요. 솔직히 저한테는 진짜 귀한 사람인데.. 이성이다보니까 사람들이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ㅜ

근데 와이프분도 역시 이해가 안되시겠죠..

와이프분이 단톡방에 자꾸 저희가 돌아가면서 남편만 찾는거 기분 나쁘다고 선배 카톡으로 남기시고

제 개인 카톡에도 ㅇㅇ씨도 이제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남기셨는데ㅠ 이해 하는데 왜이렇게 슬프죠ㅠ

그냥 제 인생에서 잃기가 싫은 사람이랄까ㅠ

솔직히 친구 중에도 이만큼 의지되고 말 통하는 사람도 없고 내 인생은 왜이러나 싶기도 하고,

요즘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몰아쳐서 지금만 좀 누구라도 붙잡고 지나가고 싶기도 하고

이기적인거죠ㅠ

제 깊은 얘기를 이 선배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는것도 뭔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