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니.
말수가 많이 않으시고 점잖으신 편. 잔소리도 안하세요
가족들 방문해서 만나면 아이들하고 웃고 얘기도 잘하세요
근데 거의 반나절동안 나한테는 말한 마디 없으시다가
헤어질때 쯤 김치있냐,마늘 사놓은거 가져라가
이런것만 물어보세요.
20년넘게 살갑게 대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어쩜 그리 한결같으신지.
참 힘이 빠져요.
애들이랑 한참 얘기 잘하시다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고춧가루 있냐고 물어보셔서
애들이 빵 터진적도 있어요. 저도 같이 웃긴 했지만 씁슬하더라고요.
물론 때마다 김치랑 마늘 주시는건 감사하지만
나한테는 할말이 그리도 없나.
나는 가족이 아니고 파출부인가 그런생각이 가끔 들어요.
제가 복에겨운 건가요?


네 복에 겨운것 같아요. 이정도만 되도 진짜 너무 좋을것 같은데요. 다른 터치가 전혀 없으신거잖아요. 쓰니님 입장에서는 애들하고는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가도 나한테만정색하고 나만 낯선이 대하듯 그러는게 그러신것 같은데.. 나한테 웃으면서 계속 바라고 일시키고 하는것도 불편한거니깐요.. 좋게 생각해요 ^^
그렇군. 이정도만 돼도 너무 좋다하시니 만족하려고 노력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