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엔 재미있게 말잘하는 친구를

어설프게 따라해보니

웃끼려고 애쓰다가 예상과 다른 반응에

후회만 남고 오해가 생기고 그런일이 반복된다는걸

깨닫고 그 뒤로는

위트와 깔깔이에 재능이 없구나 싶어서

방청객이 되기로 했어요.

잘들으려고 노력하고 리액션 위주로 하다보니

오해나 실수가 안생기는건 좋긴한데

타인의 질문에 제가 너무 뻔하고 당연한(?)대답만

하게 되는거에요,

그래서 또 본의아니게 저와 친해지고싶어하는것

같았던 사람들에게 선을 긋는 사람이 되는것

같더라고요.

괜히 웃끼려고 타인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나를 까발려서 후회하느니

방청객모드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긴하는데

갑자기 문득

같은 멘트도 누가하면 털털하고 호감형이면서

웃긴데,

왜 누가하면 밉상같고 실례같은지

이 차이가 뭘까 궁금하더라구요.

방청객 하려니까 이것도 기빨리고

집에오면 너무 지쳐서 사실 이제

사람들만나는걸 되도록 피하는것 같아요.

근데 사람은 절대 혼자서는 행복할수없고

관계와 무리에서 찐 행복을 느끼는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하는것 같은데

이걸 잘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요?

책을 많이 읽으면 말을 잘한다길래

한 몇년간 책만 읽고 살았던 적도 있어요.

도서관 책 대여가 2주에 5권이라

2주에 5권씩 미친듯이 읽어봤는데

내면은 확장되고

글을 잘쓸 자신은 생겼는데

이게 사람들에게 센스있게 말을 잘하는것과는

다른것 같더라고요.

타고난 센스가 없는 사람들도

노력하고 배울수 있는 영역인가요?ㅎㅎ

비결이 뭘까요?

저딴에는 제 마음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쓴 글이라

사실 부끄러워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의 생각을 어느정도

나눔받고나면 글은 삭제할게요

댓글로 생각과 경험 나누어주셔서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