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효녀인가봅니다

제 목소리만 들으면 어디가 더 아파지시는건지

끙끙 앓으시고

아파 누워 있다는 딸 말에 딸 아픈거 걱정은 커녕

아휴 나도 아프다 어디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본인 얘기만 주루루루룩

너무 짜증나요

뭐든 불평불만

너무 듣기 싫고 내 주말도 망치기 싫어서

전화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걸고

왜 안받았냐

밖에 나왔다 하면 어디 갔냐 뭐 샀냐

나도 입을 옷 하나 없고

곧 죽을거니 뭐 옷은 사서 뭐하냐

하 지칩니다

결혼한 언니한텐 안그러는데

제가 만만한가봐요

듣기 싫다고 대놓고 말했는데 계속 그러시네요

다 듣기 싫고 짜증나네요 전 불효녀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