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생이고,

그래도 또래보단 몸도 마음도 젊다 생각하고 살았어요.

매달 꼬박꼬박 하던 생리가 4월까진 하고 5월에 갑자기 안하더라구요...

때가 되긴했지.. 그래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산부인과 방문해서 호르몬 검사를 위한 혈액체취하고

자궁경부암 검사하고요.

오늘 결과들으러 갔는데

에스트로겐수치, FSH? 둘다 폐경이라 할수있는 수치라고..

다만 1년이상 생리 안해야 확실한폐경이라고 하시데요..

근데 그순간 어우.. 눈물이 왈칵나는데

도무지 주체가 안되고 안울고싶은데

안울어야하는데

참으려할수록 더 눈물나고 미치겠더라구요.

자궁경부암에도 이상소견이 있어 추가검사받으라하셨는데 그건 아무렇지도 않고

그저 이제 내가 여자로서 끝인건가 싶은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남편이 같이 가서 휴지주고 위로해줘서 그나마.. 없었음 혼자 너무 막막했을것같아요.

이게 이렇게 슬플일인가..

사람이 나이 먹는건 당연한거고 늙는것도 자연스러운일인데

그래도 넘 슬퍼요.

친정 가는길인데

엄마얼굴봐도 눈물날것같아요.ㅠ

다들 저처럼 속상하고 슬펐나요.

감정조절 안되고 이렇게 슬픈것도 갱년기증상이겠죠.

나는 아직 멀었다 생각했나봐요.

당연히 그럴 나이 됐는데 인정하기 싫었나봐요.

어찌 극복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