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어님들...안녕하세요~남편의 실직으로 조금 힘든 시간을, 고1. 초5 사랑스런 두 아들과 조용한 나날들을 살고 있는 중년 49살의 여성입니다.갑작스런 실직으로 힘들어하던 남편은 지금 6월 지방직 사회복지직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인생사 한치앞을 모르다 하지만 저희 남편처럼 젠틀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한순간의 회사의 파산은 누구보다도 강한 멘탈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남편에게 지독한 위궤양등 여러가지 병을 안겨주더군요.각설하고,저는 평범함 공무직인데 주변에 교사,교장,교감으로 계시는 분들이 많고(하필 강남권?ㅠㅠ), 삼성전자 다니시는 분들(다행히? 하이닉스는 없네요..ㅎㅎㅎㅎ)도 계시다 보니 퇴직금, 연금 이야기를 많이 듣고 그분들에게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보니 많이들 이야기를 해주십니다.정말 세상에는 돈 많은 분들이 많더군요.늘 저에게 자기야~~ 이거 얼마인줄 알아? 요기 앞에서 만원주고 산 청바지야..이랬는데 잔고증명서? 스캔이 안되 제가 해드렸는데 현금 10억....후덜덜...ㅎㅎㅎㅎ지인분은 주식으로 월급 몇달치를 벌었다고 한턱 쏜다고 날만 잡으라고 하시고축하드린다고 이렇게 애기했는데저는 왜이리 씁쓸하지요....나이가 49살이 되면 축하할일에 축하할줄 알고 슬픈일에 같이 슬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야하는데 요즘은 더욱더 반대로 가는것 같습니다.. 같은 정보를 듣고 그분은 투자하시고 저는 돈이 없어 허덕여 투자하지 못하고(빚을 내서 할수는 없으니깐요,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다는것이 저에게는 리스크가 너무 크더라구요)어제 고1 아들놈이 아빠옆에 슬며시 눕더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니 남편이 이눔아 요즘 사랑한다를 너무 남발한다 필요한것이 무엇이야. 무엇을 또 잘못하였느냐 장난치더군요. 이 모습을 보면서 이런 편안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남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기억도 나고 고맙기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바로 소위 말하는 정신승리라고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ㅎㅎ하하하..ㅠㅠ그냥 갑자기 제 나이가 너무 답답한 생각이 들었어요...지금 난 무엇을 해야하나...시작하자니 너무 두렵고 멈추자니 나혼자 뒤로 가는것같고..어쩔땐 건강이 안좋으니(저는 곧 수술이 있답니다) 가족이랑 이렇게 함께 있다는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늘 싸우는 부모밑에서 살았는데 그 반대로 살고 있으니 나는 이 생에서 충분히 누리고 가는것이다 이런 마음이 들다가도 내면에서 여러 소리가 들때마다 마음이 참 힘이 들어 푸념해봅니다..남편에게 푸념하기엔 저희 남편이 젤 힘들테니...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