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시절 외국여행이나 유학의 경험이 없다보니
외쿡 여성과의 대화는 대학교에 다닐때 다닌 학원의 원어민 선생님이 생애최초였던것 같습니다.^^
회사에 입사하고난뒤의 출장이 첫 해외로의 여행 경험이 되었는데요
일상에서의 실전 첫대화가 호텔 프론트 데스크였던겁니다.
토익공부한다고 끄적거린게 다인 영어실력만을 가지고
진정한 삶의 도구로 인식하게된 시점이지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영상물 장르로 '노년의 과거 회상'이 있지요
저는 아직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앞서 얘기한 신입 시절까지와는 30년의 시차가 있다보니
그 시절 생각도 많이나게하는 영화가 있어 소개를 합니다.
불과 2년전에 공개된 이 작품은 아이슬란드 작품으로 동일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코로나 시기를 떠올리는 분위기의 유럽상황속에서 건강 악화를 알게된 한 남자의
과거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간을 섞어놓은 편집 속에서
애틋하게 그려집니다.
글을 쓰다보니 문득 20년전 타계한 수필가 피천득의 수필 '인연'이 떠올랐는데요
이 짧은 수필은 아마 제가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 보았을겁니다.
중학교시절 소나기로 사춘기 소년의 감성을 읽었다면
고등학교 시절 비슷한 17세의 작가가 동경에서의 한 소녀와의 만남을 기억하며 시작하는 이 수필은
그 뒤 10년 간격으로 2번의 만남을 이어가며 설레임에서 안타까움까지를
짧지만 간결한 문체로 또 다른 문학의 아름다움이 잘은 모르지만 제게도 당시 다가와던것 같습니다.
영상속 남주의 상대가 되는 여인 미코는 일본 히로시마 원폭생존자라는 아픈 상처를 지닌 인물로
아빠가 이국땅 런던의 일본 식당을 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우리가 몰랐던 일본내 방사능 원폭 생존자라는 시선을 피해 이역만리까지 온 미코의 아빠는
이런 딸이 타국에서도 혹시나 상처받지 않을까 극도로 보호하려 하게 되는데...
어떤 상황이 전개되는지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맨 앞의 제 상황,
21세기초반 30대 제조업 직장인들의 삶은 세계의 공장이 되어가던 중국에서 정말 오랜기간 지내게 됩니다.
저야 결혼한 상태라 항상 마음이 집을 향했지만
주위의 많은 노총각들은 중국내 현지인들과의 업무상 많은 교류가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일부는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경우도 많아 아직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영화와 같은 마음아픈 경험도 있었을텐데요...
그들이 이런 영상을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싶기도 하네요
누구는 짧은 추억이었을 수도
또 누구는 피천득 시인의 수필속 마지막 대사처럼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가 떠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무더운 여름입니다.
주식이 다소 소강상태로 가다, 이젠 시스템이 산으로 가고 있는듯 한데요
기상 관측 기록이 연일 신기록을 세운다는 정말 중요한 이 뉴스에는 많은 관심이 없는듯 합니다.
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피천득 선생의 수필은 다시한번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The End -
